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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잇슈(ISSUE)

2015년 WBC 챔피언 샤샤세스틱 커피 세미나 방문기

커피 큐레이터 이일용 2017. 9. 1. 16:17

샤샤세스틱 행사 배너샤샤세스틱 행사 배너

지난주 토요일(8/26) 엔제리너스 명동시티호텔점에서 세계적인 바리스타 샤샤세스틱의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엔제리너스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서 선정된 사람만 방문할 수 있는 세미나였는데 운이 좋게도 당첨이 되어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요약하여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케냐 대사케냐 대사

행사 자체가 엔제리너스 신규 블렌딩 런칭을 알리기 위한 행사였기 때문에 세미나 시작에 앞서 블렌딩에 사용된 원두 생산국인 케냐,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대사관에서 나온 대표자분들의 인사가 있었습니다. 


샤샤 세스틱은 누구인가?

sasa sestic2015 WBC First Place SASA SESTIC

2015 WBC 월드바리스타 챔피언이 되면서 유명해진 샤샤 세스틱은 운동선수 출신입니다. 무려 2번이나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한 핸드볼 선수였죠. 그렇게 운동선수로 활동하던 샤샤는 2003년 선수 은퇴를 하였고 이후 2년간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접하게 된 일이 바리스타와 관련된 업무였는데 처음에는 호스피탈리티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한 일이 었지만 고객으로부터 커피에 대한 좋은 반응을 얻는게 점점 재밌게 느껴졌고 이로 인하여 깊이 있는 커피 공부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커피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커피 관련 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는데 7년 동안 커피 대회에 꾸준히 문을 두드렸으나 우승의 길은 멀게만 느껴졌다고 합니다. 샤샤는 호주 대회에만 연속으로 3회를 출전하였으나 전부 떨어졌고 이듬해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대회 준비를 위한 샤샤의 노력

인터뷰 중인 샤샤 세스틱인터뷰 중인 샤샤 세스틱

샤샤가 대회에 참가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커피 농장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회에 계속 출전하면서 우승을 하지 못하며 생각한 게 농장에 대한 중요성이고 이를 이해하기 위해 중남미에 농장을 사서 새로운 가공방법을 직접 연구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그렇게 연구한 커피로 2015년 WBC에서 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는 3개의 농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좋은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피를 생산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그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많은 농장을 다녀보라고 조언했습니다.

 

좋은 커피의 요건

그리고 좋은 커피는 좋은 관계에서 나오게 되는데 먼저 많은 농장을 다니며 농장주 혹은 농부들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하고 또한 커피를 마시러 오는 고객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항상 좋은 커피를 발견하고 제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커피 맛에 많이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커피의 가치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해보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였습니다.

한국 커피시장에 대한 전망

샤샤는 이번 방문을 포함하여 최근 3년간 한국에 7번을 방문했으며 올해 11월에 다시 한번 방문예정이 잡혀있다고 합니다. 한국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게 조금 씩 한국 커피시장의 커피의 퀄리티가 향상되는게 느껴지며, 한국 바리스타들이 커피 대해에 대해서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걸 느꼈다고 합니다. 또한 샤샤는 커피 업계에서의 다양한 회사들이 코워킹하는 양상이 최근들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거 같은데 이러한 액션이 향후 한국의 커피 시장을 더욱더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달했습니다.


이어서 우리나라 최정민 바리스타와 샤샤세스틱의 시연 시간이 있었습니다.


엔제리너스 최정민 바리스타의 시연

2016 KBC 챔피언 최정민 바리스타2016 KBC 챔피언 최정민 바리스타

최정민 바리스타는 엔제리너스 소속의 2016년 한국바리스타 챔피언입니다. 샤샤 세스틱의 시연에 앞서 최정민 바리스타가 KBC에서 우승을 할 수 있게 큰 역할을 한 시그니처 음료에 대한 시연을 진행하였습니다. 

준비물

: 원두, 패션후르츠 과즙, 바닐라시럽, 자몽필, 크림

레시피

1) 원두 18g을 사용하여 30g의 에스프레소를 추출한다.

2) 칵테일 쉐이커에 패션후르츠, 자몽필, 에스프레소를 넣고 쉐이킹한다.

3) 에소 잔에 완성된 음료를 따라내고 미리 준비한 크림을 올려준다.

*Tip : 패션후르츠는 과즙을 짠 다음 반나절이 지나면 산도가 급격하게 올라가기 때문에 사용 하기 2~3시간 전에 짜는 게 좋다.

*크림에는 블루큐라소시럽 소량과 바닐라 시럽을 넣어서 휘핑을 해준다.

*바닐라시럽의 역할은 엔지메틱한 음료의 맛이 슈가브라운으로 변하는 걸 도와준다.

 

샤샤 세스틱 시연

샤샤 세스틱 시연샤샤 세스틱 시연 모습

샤샤세스틱의 시연은 아쉬운 면이 좀 많았습니다. 일단, 통역을 하는 분이 커피에 대한 이해가 낮다보니 커피 전문 명칭이나 용어에 대해 잘못된 통역을 하는경우가 종종 발생하였으며, 머신의 추출 온도가 원하는 온도보다 높아서 샤샤 세스틱이 커피 세팅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역시 프로는 프로였습니다. 주어진 환경에 맞춰서 커피를 추출해서 해당 커피의 특징을 설명하고 몇몇 세미나 관람객들에게 시음을 권했습니다.

샤샤 세스틱이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보통 진득하게 추출되는 에스프레소와 달리 묽고 아주 빠르게 추출되는 양상이 보여졌으며 이로인해 가볍고 부드러우면서 산뜻한 에스프레소가 만들어졌습니다.

시음한 사람들의 평에 의하면 쟈스민 향이 많이 감돌고 워터리하며 깨끗하다고 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만다린(귤)과 같은 향미도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진행된 라떼 시연에 대한 평가는, 아주 라이트한 커피 맛이나며, 머금은 후에 스트로베리 향이 치고 올라와서 우리나라 라떼와는 사뭇 다른 느낌의 라떼라는 평이 있었습니다.

 

저에게는 아쉽게도 샤샤가 만들어준 커피를 마실 기회가 안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옆에서 지켜본 것 만으로 만족을 해야할 거 같습니다.

이렇게 라떼 시연까지 끝나고 모든 세미나는 종료가 되었습니다.

엔제리너스가 준비한 세미나 덕분에 많은 것을 보고 들을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비록 비흡한 준비가 좀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는 흔치 않으니 상당히 만족스러운 세미나였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국내외 커피 유명인사들의 세미나가 있을 경우 가급적 참석해볼 예정입니다. 그 때마다 내용을 정리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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