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스타벅스
- 익스프레스커피
- 창업컨설팅
- 2018 KBrC
- 커피교육
- 2018KBrC
- 카페창업
- 홈카페
- 브루어스컵
- 홈바리스타
- 에스프레소
- 원두납품
- KBrC
- 메뉴개발
- 카페
- 인테리어
- 카페컨설팅
- 브루잉
- 핸드드립
- 바리스타
- 콜드브루
- 컨설팅
- 카페인
- 이일용
- 커피대회
- 스페셜티커피
- 블루보틀
- 메뉴컨설팅
- 커피
- 더치커피
- Today
- Total
원드래곤
[중국 베이징 카페] 만 커피 에스프레소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북경카페, 왕징카페 본문
"한국인이 만든 중국의 스타벅스를 아시나요?"
중국에 북경 공항에 가면 크게 자리하고 있는 'MAAN COFFEE(만커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투썸플레이스나 스타벅스같이 큰 기업이 운영하는 카페가 보통 공항에 입점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년 전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만커피를 처음 봤을 때 '이 카페는 중국을 대표하는 카페인건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알아보니 우리나라 사장님이 중국에서 약 160개가량의 직영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커피 전문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중국 베이징 출장으로 중국에 머물 동안 만커피를 찾아가 봤습니다.
제가 찾아간 곳은 베이징 왕징에 있는 'MAAN COFFEE ESPRESSO BAR'입니다. 일반적으로 만커피는 Waffle&Toast 라는 서브타이틀을 달고 있는데, 제가 간 곳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컨셉으로 오픈한 매장입니다.
넓고 쾌적한 테이블 배치와 공간
외부에서 보는 만 커피는 특별할 게 별로 없었지만 딱 한 가지 눈에 띄는 건 조경이었습니다. 베이징이 중국에서도 큰 대도시이기 때문에 건물도 큼직큼직하고 생각보다 녹색 식물이 많지 않았는데, 그래서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서인지 건물 주변을 녹색 식물들로 에워싸다싶이 꾸며놓았습니다.
그리고 안에 들어서면 바로 넓은 바가 보입니다. 바에는 다양한 베이커리 디저트가 전시되어 있고 한쪽 끝에서는 즉석 브런치를 만드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리고 2층으로 이어진 계단을 올라가면 아주 넓은 홀 공간이 준비되어 있는데, 테이블 배치가 넓게 되어 있어서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편안한 기분을 주는 거 같습니다. 게다가 가구 중간마다 엔틱한 제품들을 가져다 놔서 꽤 신경을 많이 쓴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매장 곳곳에 핸드드립 관련 설명이나 스페셜티에 대한 설명을 전달하기 위한 소품들이 배치되어 있는 거로 보아 중국에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전파하기 위한 만커피의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초록 식물들로 둘러져있는 만커피의 외관
만커피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만커피 2층, 화면에는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넓다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설명글
핸드드립 과정을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The King Of Coffee Machine
이곳과 같이 오픈 형태의 바에서 시선을 압도하는 건 아무래도 커피 머신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곳도 국내 여러 스페셜티 매장에서 사용중인 키스반더웨스턴 스피릿 모델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재미있는 건 그 옆에 써 놓은 'The King Of Coffee Machine'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사실 중국 카페를 다니다 보면 고가의 머신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커피는 본인들이 쓰는 커피 머신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고객들에게 인지시키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커피 머신과 짝을 이루는 그라인더는 두 대의 메저 로버입니다. 메뉴 선택 시 원두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기 때문에 그라인더를 두 대 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더해서 말코닉 EK-43까지 준비되어 있는데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바의 오른쪽 공간은 핸드드립존입니다. 이 공간에도 역시나 고가의 그라인더인 디팅사에서 만드는 KR-804 모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 정도 구성이면 우리나라 웬만한 스페셜티 매장은 명함 내밀기가 쉽지 않을 정도의 커피 장비 세팅입니다.
하이앤드 장비 : 왼쪽부터 ek43, 스피릿, 메저로버
키스반더 웨스턴사의 스피릿
메저로버 (좌: 콜롬비아, 우: 에티오피아)
만커피의 핸드드립 전용 바
다양한 디저트와 스페셜티 커피
만커피의 바에서 멋진 커피 장비도 눈에 띄는 요소이지만 디지털 메뉴판 또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총 네 개의 메뉴판 중 두 개는 시즌 음료에 대한 홍보를 전달하거나 커피에 대한 설명을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며 가운데 두 개의 메뉴판은 늘 판매하는 메뉴들이 나와 있습니다.
커피 메뉴 선택 시 고객이 고를 수 있는 두 가지의 커피 원두는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하나는 산뜻한 종류로 다른 하나는 바디감 있는 종류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커피 메뉴는 우리나라랑 비슷합니다. 아메리카노, 카라멜마끼아또, 카페라떼, 크림모카, 아인슈페너 등 대부분의 메뉴가 국내 카페에 있는 메뉴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들이 주로 메뉴 개발을 하고 있기 때문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 커피에서 메뉴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다양한 디저트 메뉴입니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티라미수와 케익류들이 쇼케이스에 진열되어 있고 다른 한 쪽에는 쿠키나 머핀 같은 먹기 간편한 빵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이 매장 내 별도의 제조실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거 같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도 있는데 우리나라 커피 애호가들이 느끼기에는 이곳에서 나눈 두 가지 원두의 기준이 맛을 보면 그렇게 와닿지 않을 거 같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주문했던 스페셜티 구지는 특별히 과일향이 많이 나지 않았고 그냥 먹기 좋은 정도의 밸런스 있는 커피 느낌이었습니다. 짐작건대 아마도 아직 중국 커피 문화가 산뜻하면서 과일향이 나는 원두를 즐기는 정도가 안 되기 때문에 그 입맛에 맞춰서 로스팅을 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디지털 커피 메뉴판
고객과 소통할 수 있게 열린 바 공간
다양한 베이커리 메뉴들
아메리카노, 피자바게트
조용한 휴식처 같은 공간
사실 커피 맛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만커피 에스프레소바의 공간은 정말 훌륭하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간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혼자 조용히 쉬러 방문했을 때 주변의 방해를 받지 않을 정도의 넓은 테이블 간격은 만커피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번 중국 출장 시에도 다시 한번 방문해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다른 커피 메뉴도 마셔보고 디저트도 맛보며 조용히 쉬다 올 예정입니다.
'기획 > 카페 투어리스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군산카페]카페 미곡창고, 쌀 창고의 변신은 무죄 (0) | 2018.01.10 |
---|---|
[익선동 카페] 서울커피, 우리의 멋을 살린 멋진 공간 (0) | 2017.07.28 |
[성수동 카페] 요동치는 성수동의 라이징 스타, 멜로워 커피 (0) | 2017.06.18 |
[망원동 카페] '사치 로스터스'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 탄생? (0) | 2017.06.06 |
[부산 서면카페] 부드러운 투모로우가 반겨주는 '에프엠커피스트리트' (0) | 2017.05.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