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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카페] '사치 로스터스' 또 하나의 핫플레이스 탄생?

커피 큐레이터 이일용 2017. 6. 6. 16:19

망원동의 새로운 카페 '사치 로스터스'

여러가지 이유로 자주 방문하게 되는 망원동을 진행중인 행사로 인해 지난 일주일 정도 못 갔다가 어제 밤에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찾게 되었습니다.
평소와 다를 거 없이 가볍게 식사를 하고 밤 바람이 선선하길래 가볍게 망리단길 산책을 하다가 새로 생긴 카페를 발견하였고 마침 커피도 땡기던 터라 망설임 없이 들어갔습니다.

사치로스터스 인테리어

사치 로스터스 간판밤이라 더 눈에 띄는 사치 로스터스의 독특한 간판

겉에서 봤을 때 전체적인 외관은 저녁이라서 그런지 잘 볼 수 없었지만, 아래서 위를 응시 했을 때 눈에 들어오는 로고가 인상 깊었습니다. 요즘 오픈하는 카페들은 기억에 남는 첫인상을 주기 위해 파사드에 신경을 많이 쓰는거 같습니다.

들어가는 입구는 1.5층이라고 해야 할까요? 계단을 살짝 올라가야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묵직한 나무 문을 밀고 들어가니 사방이 뚫려있는 노출형 바가 눈에 띕니다.

사치로스터스의 오픈바사방이 노출된 오픈형태의 바

그리고 아무래도 망원동 건물들이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다보니 대체로 층고가 낮은 편인데, 이를 극복하고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전체적으로 노출형 마감을 한 거 같습니다. 게다가 일반 테이블로만 세팅을 하면 자칫 심심할 수도 있었을거 같은 공간에 높낮이가 차이나는 좌식형 공간을 접목하여 고객이 다양한 공간을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 받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쓴거 같습니다. 또한, 대체로 낮은 테이블을 사용해서 층고가 낮은 카페의 단점을 보완했으며, 철제와 나무를 적절히 섞어 사용한 구성이 자칫 차가워보일 수 있는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좌식 테이블독특한 구성의 좌식 테이블

장 테이블여럿이 앚을 수 있는 장 테이블

언덕 공간언덕 위에 자리한 테이블 공간

셀프 존셀프로 물을 마실 수 있는 공간

하이앤드 머신과 그라인더

머신 구성바를 가득 채우고 빛내 주고 있는 머신들

이제 이곳의 머신을 살펴볼까요?

사실 이 카페의 문을 열자마자 눈에 띈 것은 에스프레소 머신입니다. '키스반더웨스턴 스피릿'이라는 바리스타라면 누구나 탐내고 써보고 싶어하는 아주 고가의 하이앤드 머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고가의 머신은 외부 커스텀이 되기 때문에 'Sachii'라는 카페명을 적어 넣은게 마냥 부럽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스피릿과 짝을 이루는 그라인더는 '메저 슈퍼졸리 일렉트로닉'과 '말코닉 k30 Twin'입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비하면 아주 하이앤드 그라인더는 아니지만 좋은 기계들임에는 분명합니다.

두 가지 원두를 선택 가능한 커피 메뉴 세팅

사치 로스터스 메뉴판커피메뉴 주문 시 선택 가능한 두가지 원두와 다양한 메뉴들

그럼 이 고가의 장비들로 어떤 커피를 하는지 궁금해지지 않나요?

메뉴판을 훑어보니 커피음료용으로는 원두를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어보입니다. 원두는 'Costarica Don Mayo Finca Ladera'와 'Ethiopia Mocha Yirgacheff G1 Chelchele'가 준비되어있습니다.

메뉴판 앞에서 한참을 고민했지만 카페 마감시간이 얼마 안 남았었기 때문에 빨리 마시고 갈 수 있는 에스프레소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원두는 코스타리카로 정했습니다.

사치 로스터스 베이커리메뉴사치 로스터스에서 판매하는 베이커리 메뉴

커피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가 주문을 하고 나중에서야 베이커리 메뉴도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크로와상과 쿠키, 타르트 종류를 매장에서 직접 구워서 판매하는거 같았습니다. 옆에 우녹스 오븐이 보이네요.

사치로스터스 에스프레소사치로스터스의 에스프레소와 이이스 플랫화이트

주문을 하고 매장을 천천히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제가 주문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에스프레소 잔은 손잡이가 조금 불편했지만 예쁜 잔이었습니다. 그런데 에스프레소 잔과 잔 접시가 짝이 안 맞아 보이는 건 기분탓인가요?

기다리며 사진찍고 노는 사이 시간이 많이 흘렀기 때문에 에스프레소를 빨리 마셔봤습니다. 볶음도가 시티에서 풀시티 사이로 보였는데 역시나 산뜻한 맛입니다. 메뉴판의 컵 노트가 말해주듯이 건자두? 허브? 같은 향미가 입에 맴돌았습니다. 맛이 꽤 좋았기 때문에 기분 좋게 다 마실 수 있었는데요. 다음번에는 같은 원두로 라떼를 주문해볼 생각입니다.

로스팅 머신 : 스트롱 홀드 로스터기

커피를 다 마시고 카페를 나서면서 문득 로스터리카페에 로스터기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문이 들었고 매장 정리 중이신 바리스타 님에게 여쭤봤더니 밖에 따로 로스팅 전용 공간이 있다고 했는데, 밖에 빛이 하나도 없어서 로스팅실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로스터기를 어떤걸 쓰는지만 확인해보니 스트롱홀드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요즘 스트롱홀드 쓰는 매장이 점점 많아지는거 같습니다.

가볍게 망리단길 산책을 하다가 들린 카페가 상당히 마음에 들어 포스팅까지 이어지게 되었네요. 아마도 조만간 다시 방문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망원동은 워낙 자주 가는 곳이지만 마땅히 가볼만한 로스터리 카페가 많지 않아서 아쉬움이 많았는데 좋은 공간을 발견해서 기분이 좋습니다.

또 하나의 망리단길 핫플레이스가 탄생하길 기대하며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좌식 테이블독특한 구성의 좌식 테이블 장 테이블여럿이 앚을 수 있는 장 테이블 언덕 공간언덕 위에 자리한 테이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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