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잇슈(ISSUE)

네슬레의 블루보틀 인수 소식, 68%의 지분을 네슬레에 매각!

커피 큐레이터 이일용 2017. 9. 18. 08:34

블루보틀 로고


9월 14일 뜻밖의 소식이 있었습니다.

미국 커피 업계에서 최근 몇 년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스페셜티 로스터리카페 블루보틀이 네슬레에 지분의 68%(5억 달러)를 매각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네슬레는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브랜드인 네스카페와 네스프레소를 소유하고 있지만, 블루보틀 인수를 통해 커피 업계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트렌디한 '커피 제3의 물결' 커피 시장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이미 독보적인 브랜드인 스타벅스조차도 블루보틀이나 스텀프타운 같은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에 반응하며 시장에 대응해왔습니다.

물론 블루보틀만이 이렇게 더 큰 회사에 인수되는 '커피 제 3의 물결'을 이끌어온 최초의  커피 전문점은 아닙니다. 항상 블루보틀과 비슷한 위치에서 언급되던 '스텀프타운'이나 '인텔리젠시아'도 이미 큰 기업에 지분이 인수되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이제 블루보틀은 네슬레의 둥지에 들어갔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네슬레가 블루보틀의 많은 부분의 지분을 인수하기는 하였지만 원래 블루보틀의 CEO인 브라이언 메한과 설립자 겸 CEO인 제임스 프리먼을 포함한 현재의 경영진이 그대로 유지되며 독립형 법인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지금 당장 블루보틀이라는 브랜드에 큰 변화는 없으리라 보입니다.

블루보틀은 이번 사건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커피 기술을 개발하고 미국 및 그 외 나라에서 신규로 입지를 넓혀 주며 매장 내 제품 라인이 확대될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네슬레의 인수소식이 과연 앞으로의 블루보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볼만한 사건입니다. 일단 우리 주변에서 네슬레의 커피브랜드는 주로 빨리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커피인 '네스카페'나 가정용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커피를 마셔본 분들이라면 어쩌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네슬레는 위의 두 브랜드 말고도 미국인이 일상생활에서 수도 없이 소비하는 다양한 식료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상당히 잔뼈가 굵은 회사이기도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네슬레의 다양한 사업분야의 인프라 망과 독보적인 운영 노하우가 블루보틀에 접목된다면 커피 업계의 괴물 브랜드가 탄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블루보틀 사진


 


사업자 정보 표시펼치기/접기
익스프레스커피 | 이일용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69길 58 | 사업자 등록번호 : 299-21-00401 | TEL : 010-2216-9449 | Mail : onedragon@expresscoffee.co.kr | 통신판매신고번호 : 제 2017-서울강서-0371호호 | 사이버몰의 이용약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