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 카페] 요동치는 성수동의 라이징 스타, 멜로워 커피
“요동치는 성수동의 라이징 스타, 멜로워 커피”
성수동의 커피 시장은 현재 늘 새롭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였을까요? 성수동에는 핫 하다는 카페가 하나 둘 자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가죽 공장 원단 공장 등 다양한 공장들이 즐비했던 산업단지였던 성수동은 2010년을 기점으로 문화예술인들의 작업실과 공방이 자리하고 카페들이 들어오면서 2014년에는 ‘서울 도시재생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지역의 특색을 보존한 형태의 카페와 예술 작업실들이 많이 생긴 거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에는 지역의 특색과 문화 그리고 예술을 융합한 ‘대림창고’, ‘자그마치’, ‘어니언’ 등의 카페가 생겼고 성수동 카페 시장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리고 불과 며칠 전 ‘멜로워 커피’가 오픈했습니다. 이 곳에 방문하고 느낀 인상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인테리어, 장비, 디저트 그리고 예술적 감각까지 무엇 하나 빠짐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멜로워 커피’는 누가 오더라도 만족할만한 카페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멜로워 커피는 중국의 브랜드입니다. 재미있는 점은 우리나라 국가대표 바리스타였던 김진규 바리스타가 인테리어, 음료, 바리스타 교육 등 브랜드를 만드는 모든 과정을 컨설팅한 카페라고 합니다. 중국의 자본력과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합쳐진 브랜드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 거 같네요. 그럼 성수동 ‘멜로워 커피’에 대해 하나하나 뜯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 : http://blog.naver.com/nordicbrosdc/221029395551
예술적 감각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일단 밖에서 보이는 외관이 상당히 눈에 띕니다. 기존에 염색공장이었던 공간을 재해석해서 현재와 과거의 느낌이 교차되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차가 주차되어 있어 제대로 된 사진을 촬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보면 노출형 마감의 내부 인테리어에서 유독 눈에 띄는 흰 바탕의 커피 바가 눈에 들어 옵니다. 문득 이런 바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조금 특이한 구조물이 하나 있는데, 바로 2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있는 공간입니다. 계단 하나에도 예술적인 감각을 접목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눈이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이곳 인테리어의 또 다른 특별한 요소는 가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직접 페인팅한 의자에서부터 홍익대학교 목조형가구학과 학생의 졸업전 작품과 유명 가구 디자인 브랜드의 제품까지 다양한 예술성이 살아 있는 가구들을 배치하여 카페 공간의 세련미와 개성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멜로워 커피의 오픈 커피 바
멜로워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멜로워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
멜로워 2층은 실내공간과 테라스로 구성되어 있다.
예술성이 돋보이는 의자
커피 머신계의 명품 Kees Vander Western
이제 가볍게 커피 머신을 살펴보겠습니다.
요즘 핫 한 카페에는 항상 이 커피 머신이 자리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바 전면부에 커피 머신계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네덜란드 ‘키스반더웨스턴’사의 스피릿 모델이 커스텀 디자인되어 멋짐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머신과 짝을 이루는 그라인더는 콤팍입니다. 정확히 모델명을 확인을 못했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지만 E8 모델인거 같습니다. 이 모델이 스피릿과 짝을 이룬다면 정말 안정적이고 균형잡힌 커피 추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브루잉용 콤팍 그라인더가 두 대나 더 있고 ‘Bunn’사의 전자동 커피 브루어도 보입니다.
정말 없는 게 없는 커피 바 구성이라 부러울 따름입니다.
커스텀 디자인 된 키스반더웨스턴 스피릿 3group 커피머신
우측 상단에 위치한 콤팍 커피 그라인더
다양한 브루잉 커피 기구 및 장비
국가대표 바리스타의 다양한 시그니처 음료와 직접 구운 베이커리
커피 메뉴는 정말 심플합니다. 아메리카노, 라떼, 바닐라라떼, 카페모카 이렇게 네 가지가 에스프레소 베이스 음료 전부입니다. 그렇지만 핸드드립으로 즐길 수 있는 커피가 준비되어 있고 그 외에도 국가대표 바리스타가 직접 연구하고 만든 시그니처 음료들이 6가지나 있습니다.
저는 2013년도 대회 시그니처 음료였던 Own Specialty를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받아본 느낌은 뭐랄까… 과학실험실에 온 기분이었습니다. 시험관에 담긴 탄산수와 오렌지 즙을 순서대로 먼저 마신 뒤 에스프레소를 마셔봤습니다. 그냥 에스프레소를 생각하고 먹었는데 베리류 맛이 나는 무언가를 넣은 에스프레소였습니다. 상당히 맛이 있었기 때문에 기분 좋게 싹 비웠습니다.
맛있는 음료에는 디저트가 빠지면 안 되겠죠? 직접 베이킹한 빵들이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은 3000~5000원 선이고 맛도 수준급입니다.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멜로워 커피의 음료 메뉴판
다양한 시그니처 음료
에스프레소의 특별한 경험 Own Specialty
Own specialty 마시는 법 설명서가 따로 있어서 인상적이다.
먹음직스러운 다양한 베이커리들, 전부 직접 매장에서 베이킹한다.
딸기버터 빵
넓은 공간의 여유 있는 테이블 배치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가 있는 이곳의 또 다른 강점은 아무래도 직원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첫 방문이었지만 상당히 친절한 직원분의 응대와 메뉴 설명이 참 인상적이었고 밝게 웃으며 서비스하는 모습에서 저 또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위치 : 서울 성수동 성수이로 7길 39